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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진숙 지명 강행, 공정방송 바라는 국민적 저항과 역사적 심판.

 

[뉴주간스포츠 김인수기자] 더불어민주당 한준호 의원(고양시 을)은 7월 4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방송통신위원회가 방송장악 적폐들의 집합소가 되고 있는 상황을 목도하며, 개탄을 금할 수 없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6개월 만에 물러난 김홍일 전 방통위원장의 후임으로 이진숙 전 대전 MBC 사장을 새로이 방통위원장에 지명한 것”에 분통을 터뜨렸다.

 

MBC출신 한준호 의원은 “‘이진숙’ 저도 잘 알고 있는 이름이다. 2008년도 MBC의 정권장악 야욕에 가장 앞장섰던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며, “이진숙은 이명박 ∙ 박근혜 정부 당시, 정부의 MBC 장악 시나리오 실행을 가장 선봉에서 실행한 원조 부역자로 불리기도 했다”며 직격 비판했다.

 

한 의원은 “당시 MBC 홍보국장으로 재직하며 김재철 사장의 입으로 불리웠고, 공정방송을 요구하며 마이크를 뺏기고 광장에서 170 일 넘게 투쟁해 온 MBC 구성원들의 파업을 `불법 정치파업`이라고 규정하며 왜곡한 인물이 바로 이진숙이다”고 날선 비판을 했다. 또한 “파업 과정에서 직원들을 사찰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몰래 설치하는 것을 묵인하고, 조장하고, 방조했다. 세월호 참사 관련 MBC 보도가 유가족 폄훼, 정부 비판 축소 등으로 국민적 지탄을 받았던 시기에 보도본부장이었다.”며, “대전 MBC 사장으로 재직 시 90%가 넘는 구성원들로부터 사퇴 요구를 받기도 했다”고 상기시켰다.

 

한 의원은 “공정과 신뢰를 바탕으로 운영되어야 할 방송통신위원회의 수장을 방송장악의 적폐인사들로 채우고, 바꾸고, 다시 채우고 있는 황당하기 그지없는 지금의 상황을 국민이 결코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며, “그렇게 방송을 장악하여 도대체 무엇을 감추고, 무엇을 은폐하려는 것인지에 국민은 분노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진숙이 ‘극비리에 추진’하려던 민영화 음모는 당시 최필립 정수장학회 이사장과의 이진숙 대화가 유출되며 만천하에 알려지기도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MB 정부 당시 국정원이 작성한 ‘MBC 정상화 전략’ 문건에서, MBC 장악의 마지막 단계는 바로 ‘민영화’ 였다. MBC 를 민간 자본의 품으로 넘겨 영속적으로 길들이겠다는 음모였다”고 폭로했다.

 

한준호 의원은 “입맛에 맞는 인사와 정부에 비판적인 프로그램 퇴출, 노조 무력화 · 조직 개편과 민영화 등 MBC 장악의 음모에 앞장섰던 인물이 바로 이진숙이었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한 의원은 “결국 이진숙은 2012년 MBC 기자회 역사상 처음으로 `기자`에서 제명되기도 했다. 같은 언론인으로서 존재를 인정할 수 없다는 기자들의 `탄핵`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 MBC 기자회는 ‘자신이 MBC 기자회의 회원이면서 기자회 제작거부의 대표성을 끊임없이 공격했고, 김재철 사장의 부도덕성이 드러난 법인카드 유용 의혹이 불거지자 기자로서 최소한의 합리적 의심과 상식을 저버리고 이해할 수 없는 논리로 김재철 지키기의 최선봉에 섰다"고 비판했다.

 

방통위법 1조는 방통위의 설립 목적을 `방송의 자유와 공공성 및 공익성을 높이는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한준호 의원은 “이진숙 방통위원장 지명을 당장 취소하라”며, “이진숙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지명 강행은 결국, 공정방송을 바라는 국민적 저항과 역사적 심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며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에 경고했다. 

 

MBC출신 한준호 의원은 이진숙 지명자에게도 경고했다. 

 

한 의원은 “현재도 기형적인 방송통신위원회 2인 체제의 주인공이 되려는 욕심을 그만두라”며, “언론을 장악하겠다는 이 정부의 야욕에 일신의 영달을 위해 편승하지 마라”고 거듭 경고했다.

 

MBC출신 한준호 의원은 이진숙 방통위원장 지명한 것과 관련하여 그 부당함을 폭포수 쏟아내듯 과거를 회상하며 울분을 쏟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