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전혁 후보의 '학폭', 이제는 거짓말에 폭맹(暴盲)까지? 사과하고 사퇴하라!”
- 2014년 출연 유튜브에서 밝혀... 조 후보 "고3 때 화 참지 못해 친구 때려 자퇴"
- 김인수본부장
- 2024-10-09 16:3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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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조전혁 서울시교육감 후보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뉴주간스포츠 김인수본부장] 보수단체들이 뽑은 서울시교육감 후보인 조전혁 전 새누리당 국회의원이 고교 재학 시절 벌인 자신의 학교폭력을 적나라하게 얘기하는 동영상을 찍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조 후보는 10월 9일자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진보 진영 정근식 후보 측은 조 후보를 향해 ‘학교폭력 가해자는 후보 자질이 없다’고 비판했다.”라는 기자 질문에 대해, “가짜뉴스다. 학교폭력이 아니라 사고였다. 고등학생 때 책상을 복도로 옮기고 있는데 끝까지 자리에 앉아서 공부를 하고 있던 친구가 있어서 ‘같이 옮기자’고 하자 그 친구가 나한테 막말을 했다. 나도 욱해서 한 대 쳤더니 친구 턱에 금이 갔다. 친구와는 그날 화해했지만 친구 부모님이 전학을 요구해 옮긴 것이다. 벌써 47~48년 전 이야기다.”라고 밝혔다.
조 후보는 앞서 2014년 6월 한 유튜브 채널의 인터뷰 영상에서 고3 시절 같은 반 학생을 폭행해 전학 간 사실을 스스로 밝혔습니다. 그는 "(학교 교실에서) 시험을 치러야 해서 책상을 옮기는데, 한 친구가 앉아서 계속 시험 준비를 하고 있길래 '너도 같이 하자'고 하니 나한테 '너나 해라'(고 했다). 그래서 한 번 때렸는데 턱이 여러 조각 났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지난 2022년 오마이뉴스에도 해당 영상에서 밝힌 내용이 사실이라고 밝히며 '그 (맞은) 친구 턱에 금이 갔고 나는 다니던 학교를 자퇴했다'고 전했다.
조 후보는 지난달 30일 KBS 라디오 '전격시사' 인터뷰에서 해당 이력을 언급하면서 "(이게 학폭이란 주장은) 기본적으로 가짜뉴스라고 생각한다. 그 당시에는 사고였다"라며 "학폭은 지속적으로 반복적으로 아이들을 괴롭히는 걸 그러는 것이다. 제가 그렇게 못된 놈 아니다. 3초 만에 벌어진 일이 어떻게 학폭이겠느냐"고 주장했다.
더블어민주당 정근식 후보 선대위 관계자는 "지속적인 거짓말을 하거나, 워낙 폭력에 익숙해 ‘학폭과 폭력’의 의미조차 모르는 ‘폭맹’(暴盲)임을 자인하는 발언입니다. 조 후보의 폭력행위는 ‘사고’가 아니라, 경찰 조사를 받아야 할 ‘폭력사건’이고 ‘학폭사건’입니다. 폭력 행위에 대해 인식도, 반성도, 대안도, 해결책도 없는 인물이 어떻게 가장 도덕적이고 공정하며 바른 가치관의 모범을 보여야 하는 교육감 직을 수행할 수 있을까? 해당 방송에서 웃으면서 자신의 폭력행위를 설명하는 조 후보의 모습에 학부모와 학생들은 모골이 송연한 공포감을 느끼고 있다." 또한 "조 후보는 자신의 폭력 행위에 대해 피해자와 국민에 대한 사과와 함께 스스로 후보자 자격이 없음을 인정하고 사퇴하길 강력하게 권고합니다."라고 밝혔다.
